|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회담에서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최상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던 만큼 이를 이행해나가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교역 및 투자가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조 장관은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인 2300여 개 우리 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수기오노 장관에게 당부했다.
또 양 장관은 양국 공동의 관심사항인 디지털,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방산, 식량안보·농업생산성 향상과 같이 인도네시아의 수요와 한국의 강점이 만나는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인적교류가 양국 우호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에서 관광 및 교육 등 분야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협력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주요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수기오노 총리는 이날 한-인니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김 총리는 수기오노 총리를 만나 양국이 방산·에너지·인적교류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매운 가까운 관계라면서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다. 수기오노 장관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와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