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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서 올린다”… SNS 교제폭력 영상에 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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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01. 10:42

피해자, CCTV 영상 공개
"조사 늦고 어떻게 할지 몰라"
"처벌하라" 분노 댓글 폭주
/스레드 (@im_dora_2) 캡처
주택가에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SNS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분노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1일 SNS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누리꾼이 "용기 내서 올릴게요. 조사도 너무 늦고,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서"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CCTV 영상을 휴대전화로 다시 촬영한 것으로, CCTV에는 7월 11일 오전 7시 40분이라고 기록돼있다.

영상에는 한 연립주택 출입구 앞에 모자 쓴 남성과 흰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는 듯 하더니,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린다. 이에 여성이 남성을 밀치며 저항하자, 남성이 더 세게 여성을 손으로 친다.

남성은 분에 못 이긴듯 여성을 주차장으로 끌고와 폭행한다. 지나가던 다른 남성이 멈춰서 이들에게 말을 걸자, 모자 쓴 남성은 잠시 멈추는 듯 하다가 그가 자리를 떠나자 폭행을 이어간다. 계속된 폭행에 여성은 저항도 하지 못한다. 

폭행이 한참 이어지다, 쪼그려 앉아서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나오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7분가량으로, 소리는 담겨있지 않다.

지난 31일 공개된 이 영상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55만 명이 넘게 조회했고, 댓글이 1800개 이상 달렸다. 충격적인 모습에 누리꾼들은 분노의 댓글을 쏟아냈다. "도저히 영상을 끝까지 볼 수 없다", "처벌하고, 신상 공개하라", "처음 겪는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빨리 도움을 받길 바란다", "얼마나 아팠을까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사건반장', '궁금한이야기Y' 등 고발 프로그램 담당자의 계정, "법률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변호사의 댓글도 보인다. 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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