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왕국전도'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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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_dodolala) |
최근 SNS에는 '코스트코 감자칩 먹다 눈물 흘린 사연' 이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외국 브랜드에서 이처럼 민감한 역사 이슈를 다룬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글을 남겼다.
이 과자는 스페인 감자칩 브랜드 '라 아부엘라 니에베스'로, 포장 뒷면에 소개된 고지도는 1730년대에 프랑스의 지리학자 당빌이 발간한 고지도 '조선왕국전도'다. 서양인이 만든 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도에는 당시 독도를 지칭한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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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온라인몰 |
이 브랜드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포장 뒷면에 이 디자인을 도입 중이다. 한국 유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당시 마드리드 상원도서관에 있는 이 지도가 소개됐고, 이런 문화적 상징성을 담고자 스페인 본사 측과 1년 여간 설득했다"고 전해졌다. 이 패키지는 일본에는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유럽 전역에 판매 중이다. 또한 미주,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에 수출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 홈페이지에도 '독도는 대한민국 정부 국유지' 라는 영상과 함께 관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코스트코와 쿠팡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