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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 환우들을 위해 일반 햇반 대비 단백질 함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햇반 저단백밥'을 제조해왔다. 제품 개발은 당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누적 약 270만 개가 판매됐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분해를 위한 24시간 이상의 특수 공정이 필요해 일반 제품보다 생산 시간과 비용이 크게 높다. 수익성은 낮지만 CJ제일제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으로 생산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PKU 가족성장캠프'에 매년 참여해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도 강원도 양양군에서 열린 제23회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과 함께 1천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PKU는 신생아 약 6만 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부족해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평생 엄격한 저단백 식단을 유지해야 하며, 일반 쌀밥도 섭취가 어렵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즉석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민 건강과 식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개발과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