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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XRP-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시장서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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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6.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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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미국 SEC가 XRP 현물 ETF 승인을 또 연기하자 XRP 가격이 급락 중이다. 최근 XRP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리플은 XRP와 RLUSD가 각각 유동성 강화와 가격안정성 유지에 기여해 유기적인 XRP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XRP는 전날보다 3.65% 떨어진 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캐나다의 자산운용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는 XRP 현물 ETF가 캐나다 출시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재에 전날 XRP는 약 5% 급등한 2.2~2.3달러대에 거래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현물 ETF 승인 결정을 또 연기한 데 따른 영향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SEC는 승인 연기에 대해 "해당 ETF가 시장 질서 및 투자자 보호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지표는 XRP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일일 차트를 분석한 결과 하락형 패턴이 형성돼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8로 중립에서 하락세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리플 측은 XRP와 RLUSD를 통해 리플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리플이 지난해 12월부터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XRP 기반의 고속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RLUSD는 경쟁 상대인 페이팔보다 거래량과 속도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RLUSD 출시 당시 "RLUSD와 XRP를 함께 사용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XRP는 RLUSD의 유동성을 강화하고 RLUSD는 가격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XRP와 RLUSD는 각각 분리된 사업이지만, 리플 생태계 범위 내에서 유기적으로 활용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송금서비스 리플 페이먼트에서 이용자들은 XRP와 RLUSD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업자는 "XRP와 RLUSD가 카르다노 지갑인 '레이스'에 통합될 예정"이라며 "XRP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 허브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XRP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XRP와 RLUSD가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리플은 계속해서 두 디지털화폐를 통해 XRP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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