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점 플랫폼 쏠페이 론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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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유행에 민감하고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20세대를 겨냥한 플랫폼과 맞춤 데이터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 약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여신금융협회를 통한 '보안성 심의'와 애플페이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는지를 점검하는 '필드테스트' 단계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중으로 신한카드가 현대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카드가 아이폰 이용자를 겨냥한 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1020세대는 아이폰 사용률과 사용 희망 비중이 높다.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29세까지 향후 구입 희망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60%로 집계됐다. 같은 나이대 여성은 75%가 아이폰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최근 10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쏠페이 처음'을 론칭했다. 기존 쏠페이가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쏠페이 처음은 10대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금융 플랫폼이다. 10대 고객이 주로 용돈 위주의 금융생활을 하는 데에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달 쓴 돈'과 '계좌에 남은 돈'을 우선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첫 화면에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결제와 송금 등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0대 전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 선불카드'를 출시하며 10대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티머니 선불 기능을 탑재하고 은행 계좌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빠르게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20대 사회초년생들을 겨냥한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회초년생이 우려하는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혜택을 탑재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020세대를 겨냥한 신한카드의 전략은 고객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임직원 자녀로 구성된 10대 고객 패널 '미래직원랩'을 신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미래직원랩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신상품과 새 플랫폼에 반영했다. 론칭된 쏠페이 처음에서 체크·선불카드 잔액 현황 확인 화면 도입과 성인·미성년자 전체 메뉴 분리, 출석체크 등의 콘텐츠 기반 혜택 등을 제공한 것 역시 미래직원랩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통해 이뤄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020세대 등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왔으며, '쏠페이 처음'과 '처음 선불카드' 출시도 그 전략 중 하나"라며 "미래직원랩 등을 활용해 미래고객을 이해하고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