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대구서 마지막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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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지역구인 동탄에서의 선거유세는 더불어민주당에 (패배의) 트라우마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탄은) 무엇보다도 당파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 선택을 한 유권자들의 상징적 도시이기 때문에 이 기운이 (대선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택한 동탄 유세 현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이 후보가 당선된 지역구로, 현장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이준석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앞으로도 바른길을 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거치면서 제게 정치공학적 얘기를 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단일화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절 아끼는 분들도 걱정했다"며 "그러나 동탄2신도시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주민들을 믿고 항상 올바른 길, 부끄럽지 않은 길로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사전투표가 끝난 상황에서도 단일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전략이라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단일화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게 된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전광훈 목사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 투표 하루를 앞두고 '보수 심장' 대구에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를 하며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투표를 망설이는 보수와 중도층 유권자를 이끌어 막판 표심을 잡겠다는 취지다.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도 대구가 사전투표율이 25.63%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