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
여전채 금리도 지속 하락 가능성
|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2%대인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올해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춘데다,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기준금리에 주목하는 건 카드업계의 조달비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다. 예금 등 자체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를 발행하는 등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기준금리 변동은 시장금리에 반영되는데, 카드사들은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여전채를 발행하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높으면 카드사들은 조달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동안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카드사들은 높은 조달비용을 부담해왔다.
하지만 한은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시장금리도 하향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서는 2%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II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2.758%다. 이 금리는 지난 2022년 10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레고랜드 사태) 직후 6%까지 치솟았고, 이후 점진적으로 하향세를 보여왔다. 2023년에는 4%대, 2024년에는 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카드사들의 여전채 발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차환하거나, 금리가 낮아진 환경에서 여전채 신규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달비용 부담이 축소된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축소라는 결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하향세가 이어지면 그동안 수익성의 발목을 잡아왔던 조달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에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였다"며 "금리 인하가 바로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보여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