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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반등 노리는 우리금융…‘계열사 시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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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5. 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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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WON뱅킹 1분기 MAU 851만명
MTS 연동·신상품으로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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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우리금융그룹
금융그룹들의 '슈퍼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도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을 선보였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경쟁사에 비해 이용 고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증권사 MTS(모바일 주식 거래 시스템) 연동이 늦어지는 등 아직 슈퍼앱으로서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미 핵심 기능을 구현한 경쟁사들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고객층 확대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슈퍼앱 '우리WON뱅킹'의 올해 1분기 기준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851만 명으로, 작년 말(843만 명) 대비 8만명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존 앱을 전면 개편한 '뉴 우리WON뱅킹'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우리금융의 슈퍼앱 MAU 목표치는 900만명이다.

우리금융은 슈퍼앱 부문에서 후발주자다. 경쟁사보다 1년 늦게 슈퍼앱 개발에 착수하면서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올해 1분기 기준 KB금융그룹의 슈퍼앱 'KB스타뱅킹' MAU는 133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앱(슈퍼SOL+SOL뱅크)도 1191만명에 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MAU 수치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하나원큐' 가입자 수는 작년 말 1660만명에서 올해 1분기 1690만명으로 약 30만명 증가했다.

경쟁사들은 슈퍼앱 출시 초기부터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 등 그룹사 핵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KB금융의 경우 KB스타뱅킹에서 간편결제와 보험 가입, 주식매매 등 6개 계열사의 70여개가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신한금융 역시 슈퍼SOL에서만 가입 가능한 예·적금과 보험 신상품을 출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상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슈퍼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다. 특히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연동시키는 것이 우선 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의 MTS 연계가 시급하다. 거래소 등록과 기술적 문제로 MTS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1분기로 예정됐던 우리WON뱅킹과의 연계도 지연된 상태다. 그간 보험사 부재로 다른 금융사와 달리 자체 보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우리금융도 포트폴리오 확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방위적인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이 보유한 폭 넓은 고객층을 비은행 계열사의 서비스로 연결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내달 우투증권의 MTS 연동과 디지털 화폐·가상자산을 담을 수 있는 '우리WON지갑'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하고, 향후 카드·보험·캐피탈 등에서도 우리WON뱅킹과 연계한 전용 신상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뜰폰, 티켓 판매 플랫폼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다만 우리금융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포트폴리오에 계열사 상품·서비스를 더하는 것을 넘어, 우리금융만의 특색있는 슈퍼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시은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사들의 지속적인 슈퍼앱 고도화로 인해 향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만능에 집중하기 보다는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해 차별화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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