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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위해 中 지준율 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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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15. 18:56

200조 원 가까운 유동성 공급
경제 심각하다는 사실 인정 조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의문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금융 당국이 경기 부양에 필요한 통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당초 예고한 대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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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은행 창구의 모습.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결정에 따라 15일부터 금융 기관의 지준율이 0.5%P 인하됐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이날부터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5%P 인하했다. 이번 조치로 향후 시장에는 약 1조 위안(元·194조 원)의 장기 유동성이 제공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런민은행은 지난 7일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전쟁으로 인해 경기가 예상대로 극도로 침체해지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시행과 실물경제 지원을 목표로 지난 8일에는 정책 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종전 1.5%에서 1.4%로 0.1%P 인하하기도 했다.

런민은행은 이날 이외에도 자동차 금융사와 금융 리스사의 지준율도 현행 5%에서 0%로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말할 것도 없이 중국 당국이 경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해야 한다. 전국적인 소비 부진이 불러온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 물가 하락)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사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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