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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없던 김혜성, 마침내 마수걸이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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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5. 14:00

애슬레틱스전 2타수 2안타
5회말 동점 솔로홈런 작렬
APTOPIX Athletics Dodgers Baseball <YONHAP NO-5121> (AP)
김혜성이 14일(현지시간) 애슬레틱스전에서 홈런을 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승격 후 장타가 없어 애태우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마침내 대포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9번 2루수로 출전해 5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귀중한 한방이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상대 우완 선발투수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148㎞ 빠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8㎞가 나왔고 비거리는 117.3m로 집계된 제법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3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뒤 첫 장타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이날 내야 안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치고 6회 대타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으로 상승했다. 장타율은 0.480으로 올라가면서 출루율 0.360과 함께 더해진 OPS(출루율+장타율)이 0.840으로 껑충 뛰었다.

수비와 허슬플레이, 빠른 발로 어필하는 김혜성이 방망이에서도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저스는 부상자명단(IL)에 올라있는 타미 에드먼이나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더라도 김혜성을 다시 트리플A로 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혜성의 동점 포에 힘입은 다저스는 이후 6회말 미겔 로하스의 역전 1타점 2루타로 4-3을 만들었고 8회에는 맥스 먼시의 쐐기 3점 홈런이 더해지며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시즌 13호 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다저스는 홈런만 4개로 애슬레틱스를 격침시켰다.

다저스는 28승 15패, 애슬레틱스는 22승 21패를 마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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