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은 부담 없이 임해
|
매킬로이는 14일(현지시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섐보 관련 질문을 받자 "무슨 말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디섐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뒤 매킬로이의 태도를 두고 "경기 내내 나한테 한마디도 안 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디섐보는 작년 US 오픈 챔피언십에서 자신에게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매킬로이가 옹졸하게 굴었다는 뉘앙스를 풍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우리는 모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려고 모든 힘을 쏟고 있었다"며 "나는 거기서 디섐보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는 "선수마다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을 뿐이다. 디섐보에게 불리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우승과 관련해서는 "내가 꿈꿨던 모든 걸 이뤘다"며 "앞으로 메이저 우승을 추가한다면 보너스로 여길 것"이라고 부담감 없이 임할 뜻임을 내비쳤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간절히 원하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오히려 부담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