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안현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이 2353억원으로 집계돼 우리 추정치를 9%,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고 밝혔다. 운용손익 부문이 견조했던 덕분이라며, 추정치 대비 브로커리지 수수료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는 18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7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6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해외주식 일평균 약정은 1.9조원으로 4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멤버십'과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해외주식 평균 수수료율이 5.8bp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bp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기업금융 수수료는 구조화/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손익은 17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으나,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관련 분기 평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운용손익은 채권 운용 손익 등에 힘입어 9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저축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은 건전성 문제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와 시장 여건 등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기준 BPS(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87배를 적용했으며, 목표 PBR에는 16.6%의 ROE(자기자본이익률)와 18.7%의 자본비용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 대비 양호한 운용손익과 시장 여건을 반영해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 상향 조정한 점도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위 연구원은 발행어음 신사업 허용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