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액 55조2000억원…전년 比 7조6000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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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총 잔액은 전년 대비 12조7000억원 줄어든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이는 홍콩 H지수 사태로 인한 ELS 수요 위축 지속과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중단 등의 영향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수형 ELS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이며, 그 비중은 전년(51.3%) 대비 15.8%포인트 하락한 35.5%인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57.3%로 전년(40.8%) 대비 16.5%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 3개인 ELS 발행 비중은 22.8%로 전년(39.2%) 대비 16.4%포인트 감소했으나, 기초자산 1개인 ELS 발행 비중은 58.2%로 전년(44.2%)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발행 규모는 KOSPI200이 18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S&P500(13조원), EuroStoxx50(11조8000억원), Nikkei225(3조5000억원), HSCEI(1조원) 순이었다.
상품 구조별로 살펴보면, Knock-In형 ELS 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12조5000억원)대비 5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비중(11.9%)은 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작년 중 Knock-In 옵션이 포함된 원금비보장형 ELS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또 지난해 발행된 ELS는 퇴직연금, 일반공모, 은행신탁 순으로 인수됐다. 은행신탁 비중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일반공모 비중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ELS 전체 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H지수 기초 ELS의 만기 도래 등의 영향으로 만기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16조원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조기상환 비중이 큰 지수형 ELS의 발행 감소로 인해 조기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12조9000억원 감소했다.
ELS 잔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66조9000억원) 대비 15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여기서 은행 판매 의존도가 높은 원금비보장형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DLS 발행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16조1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원금지급형 발행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ELS 투자 손실이 우려되므로 ELS 발행 동향 등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며 "최근 발행액이 증가하고 있는 파생결합사채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경각심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