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3분부터 28분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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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은 한 대행이 이날 오후 9시 3분께(현지시간 오전 8시 3분)부터 9시 31분까지 28분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외교 관례상 통역으로 이뤄졌지만 일부 내용은 통역 없이 바로 영어로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간 통화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12·3 비상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하지는 못했다. 그 사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15일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정상 소통에 나섰지만 같은 달 27일 탄핵 소추되면서 관련 소통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달 24일 한 대행이 탄핵 기각으로 복귀할 때까지도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