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무뇨스 “현대차, 미 관세에도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중국 전기차 업체 국내 진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서비스 준비
수소, 다른 업체와의 협력 진척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서 발표를 하고 있다. / 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이전에도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을 둘 다 보고 있다"며 "시장에서 우리는 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좋은 디자인·기술·서비스, 금융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정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뇨스는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 관련 "새로운 경쟁사가 시장에 들어온다는 것은 저희가 더 잘하고 튼튼해질 기회가 된다"며 "현대차의 기술·디자인·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 계속 진입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도 계속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 사업에 대해서는 토요타·GM 등 다른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 두어었다. 무뇨스는 "수소는 새로운 기술로써 또 환경과 우리 미래 기술로써 다양한 요소를 제공하는데 혼자 할 수는 없다"며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실제로 진척 사항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뇨스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의선) 회장은 도전 과제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DNA라고 말씀하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