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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성장 지속 ‘과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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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4. 01. 18:35

수익성 개선 통해 3연임 성공
NIM 하락·지방경기 침체 등 악재 존재
JB금융지주 본점 (가로형)
JB금융지주 본점 전경./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상위권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유지하는 등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낸 것이 연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실적 개선세 지속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 전망 등 수익성에 부정적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지방 부동산 침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 지속 등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는 탓이다. 이에 김기홍 회장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핀테크·플랫폼, 외국인 고객 공략 등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내세워,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임기 동안 성과는 분명했다. 김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ROE는 9.1%였으나, 지난해 13%로 상승했고 ROA는 0.68%에서 1.06%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CIR(영업이익경비율)은 52.3%에서 37.5%로 낮아졌고, 순이익은 2431억원에서 6775억원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금리인하기 진입에 따라 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되는데다가, 지방 경기는 더욱 나빠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JB금융의 1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융그룹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여기에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경우 대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PF 대출의 담보가치 하락·미분양 누적 등 관련 리스도 여전한 상황이다.

JB금융은 리스크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협업과 외국인 고객 확대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았다.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인터넷은행과의 공동상품 출시, 외국인 대상 특화상품 출시에 나섰다. 실제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함께대출'을 선보였고,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공동상품을 준비 중이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전용 비대면 대출을 도입했고, JB우리캐피탈은 외국인 대상 중고차 담보대출 전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축한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동시에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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