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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구호 나선 세계 각국들…WHO ‘최고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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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3. 31. 10:30

중·러 등 인도적 지원 착수
한국도 지원 인력 투입
유엔, 여러 단체 협력 구호
MYANMAR EARTHQUAKE <YONHAP NO-0719> (EPA)
30일 강진으로 파손된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아파트 스카이 빌라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EPA 연합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에 대응해 국제기구들과 세계 각국이 구호에 동참하고 있다.

31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의 이웃 나라들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를 투입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얀마 군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기 공급국으로써 인도적 지원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중국은 135명 이상의 구조대원 및 전문가를 의료 키트, 발전기 등의 물품과 함께 파견했으며 약 1380만 달러(약 203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구조대원 120명을 구호 물품과 함께 항공기로 실어 보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보건부는 현장에 의료팀을 파견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국가들도 지원 인력을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이 사고 대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진 구호 활동 초기 상황 보고서에서 여러 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인명 구조 지원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유엔 측은 "통신 등의 인프라가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양곤 지역을 포함해 전기 및 수도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유선 및 인터넷 네트워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의료 시설의 심각한 손상를 언급하며 "외상 키트, 혈액백, 마취제, 보조 장치, 필수 의약품 및 의료 종사자를 위한 텐트를 포함한 의료 용품이 심각하게 부족해 대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AFP 통신은 WHO가 20일 미얀마 강진에 대해 최고 등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지원 자금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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