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에 16세 소년도…"국제법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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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습으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바룸 등 5명이 사망했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 재개 후 가자지구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AFP, 신화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이날 현지 소식통, 목격자 등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나세르병원 수술실 등 외과 병동을 공습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바룸을 살해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군은 "나세르병원 작전으로 핵심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바룸을 포함한 5명의 사망자 명단에는 16살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병원 외과 의사 페로제 시드와 박사는 "지난 18일 내가 복부 수술을 했던 16세 환자가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그는 내일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죽었다. 병동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병원을 공격한 것은 국제법 위반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세르병원은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종합병원으로 이스라엘 공습 재개 후 부상자들이 대거 입원해 있었다.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은 나세르병원 단지 안 외과수술 병동을 목표로 공격을 했다"며 "수많은 환자들과 부상자들이 이 곳에 입원해 있는데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해 11월 27일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정전 협정을 맺었지만, 이후 양측의 폭격과 보복 반격이 이어지면서 협정은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