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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만명 더 필요한데”…경제활동인구 2030년부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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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3. 17. 16:07

고용정보원, 2023~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경제성장 유지하려면 82만1000명 추가 인력 필요
취업자 수 및 추가인력 전망
2023~2033 취업자수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 /고용정보원
저출산·고령화 현상 심화로 오는 2030년부터 노동력이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82만명에 이르는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3~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2023년부터 2033년까지 24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10년간(2013∼2023년) 증가폭 310만3000명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망 전기(2023~2028년)엔 42만3000명 늘어나지만, 후기(2028~2033년)엔 17만 5000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활동인구가 2030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양적인 축소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동공급 제약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2033년까지 162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5세 이상은 187만5000명 증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8.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10년 동안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 늘어나지만, 정작 후기인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후기에만 8만5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가장 많은 추가 인력이 필요한 업종으로 제조업(12만3000명)이 꼽혔다. 이어 향후 고용 증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보건복지서비스업(11만명)에서도 많은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필요한 노동력이 공급되지 못하면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간 연 1.9% 수준의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82만1000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계했다.

향후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청년·여성·고령자 등 잠재 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인력수요 변화가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직종별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창수 고용정보원 원장은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전망하고 단기(1년) 전망을 신설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변화와 자동화 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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