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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이번주 방미…美 에너지부 장관 만나 민감국가 배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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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3. 17. 13:43

제35차 에너지위원회<YONHAP NO-4865>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찾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 협력을 의제로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새로 포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 장관의 이번 방미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 장관은 한국의 민감국가로 지정된 배경과 미국 측 입장을 확인하고 목록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포함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들이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해 한미 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특히 "산업부 장관이 금주 중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적극 협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현재 라이트 장관 측과 이번 주 중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지난달에도 하워트 러트닉 상무장관, 에이미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 계획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가 성사되면 4월 15일 민감국가 지정 효력 발효 전까지 한국을 민감국가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우리 정부 측 요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미 에너지부가 연구 협력에서 원자력을 비롯해 국가 안보와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고,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 참여도 제한할 수 있어 첨단 연구 협력 분야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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