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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3사, 러우戰 종전 가능성에 반등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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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2. 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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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내 종전" 트럼프 행정부 행보에 '촉각'
사이트솔루션, 우크라이나에 사무소 개설
두자릿수 점유율 기반 재건 사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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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판교 GRC 전경./HD현대
HD현대 건설기계 3사(사이트솔루션·건설기계·인프라코어)가 장기전으로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에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지에서 이미 두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종전 즉시 재건 사업에 돌입할 수 있는 여력은 갖춰졌기 때문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지난 3년여간 들인 노력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전년보다 높은 영업이익 달성을 향한 스타트라인에 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 3사는 4년째로 접어든 러우전쟁의 연내 종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취임 이전부터 러우전쟁 종식 의지를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며 종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회사는 현지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는 건설기계 계열부문의 중간 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했다. 지난해 기준 현지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회사는 사무소를 거점으로 통관 및 물류 허브 구축과 건설 장비 교육센터 설립 등 사업 계획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6개월을 종전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빠른 전황 수습의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연내 러우전쟁의 종전이 이뤄진다면 HD현대 건설기계 계열사에게도 도약의 기회가 부여되는 셈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2023년부터 HD현대그룹은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와 접점을 늘리며 현지 재건 사업의 협력 의지를 드러내며 재건 사업의 기틀을 다져왔다. 특히 같은 해 7월 성사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하자 건설기계 계열사 3사의 대표가 함께 그를 맞이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HD현대건설기계가 전쟁 이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했던 만큼, 종전 직후 빠르게 현지에서 입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건설기계 3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아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들 기업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나란히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전년 대비 40.3% 감소한 43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각각 56%, 26% 줄은 1842억원, 19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불황 속 다져온 기초체력을 발판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을 목표로 두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합산 목표 영업이익은 전년의 3746억원에서 14%가량 증가한 428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여기에 러우전쟁의 종전이 실현된다면 지난해의 부진은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우전쟁 종식 가능성 확대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 대비 2.82% 오른 7만2900원의 주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1.29% 상승률을 보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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