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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비핵심사업 정리하고 신시장 개척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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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2. 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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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자산 정리 85% 완료 목표
철강·이차전지 투자 지속…규모 소폭 감소
포항제철소 전경(고화질)(1)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전반에 걸쳐 저수익 자산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체로 철강 사업에서의 오래된 자산을 정리하는 대신 친환경·미래 소재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이미 지난해까지 관련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6635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올해는 총 106개를 마무리하며 최종적으로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철강 시황 악화 등 불안정한 외부 환경으로 제품 가격 하락이 줄어든 것과 동시에, 저효율 자산의 가동을 중단한 것이 컸다. 이에 회사는 일회성 손실이 1조3000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철강 및 이차전지 사업은 장기간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중국의 과잉 공급과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사업 환경이 악화하고 있으며, 한때 캐시카우로 활약했던 이차전지 소재 역시 전기차 캐즘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철강사의 '맏형'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별도기준 1조473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9.3% 감소했다. 이차전지 업황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퓨처엠은 겨우 적자를 면한 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17일 자체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2026년까지 비핵심자산 97%를 정리해 2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주로 노후화된 공장을 정리하거나 일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접는 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올해 계획를 발표하며 기존 목표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구조 개편은 장기적인 성장이 필요한 사업에 집중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에 활용될 전망이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각 계열사별로 해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인도 시장 진출을 알렸다. 또 미국에 상공정 공장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외 리튬 공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비핵심사업 정리가 상당수 마무리 될 시, 새로운 시장 진출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내 상공정에 대한 검토는 투자비와 변동성이 높아 다양한 옵션을 두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 투자비(9조원)보다는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 폭이 크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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