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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라도 더 저렴하게”…GS25, 초저가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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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1. 15. 17:09

지난해 초저가 상품 매출 46.5% 증가
라면·아이스크림 등 가성비 제품 출시
식품 카테고리 넘어 생활 필수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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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GS25에서 선보인 가성비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의 고매출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GS리테일
고물가와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초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 GS25는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15일 GS25에 따르면 회사의 1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게 GS25는 대표 초저가 상품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GS25의 초저가 상품 라인업은 출시 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며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면왕'(990원)은 지난 2023년 11월 공개 이후 누적 판매량 90만개를 돌파했다. 기존 컵라면 상품과 비교해 중량은 22% 늘어났지만 가격은 1000원 아래로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선보인 초저가 상품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74우유200㎖'(980원)은 5월 출시 이후 5만개 이상 팔리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고, '리얼천냥콩나물'(1000원)은 7월 출시 후 20만개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선보인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 바나나바, 멜론바, 망고바, 맛밤바(이상 500원)와 오렌지쭈쭈바(800원) 등 초저가 아이스크림 5종은 총 18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 출시된 '리얼소고기라면'(550원)도 45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초저가 라인업 확장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GS25는 초저가 전략을 단순히 식품 카테고리에 그치지 않고 생활필수품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 내 1만원 이하 가성비 기초 화장품 2종 메디힐 워터마이드 속보습패드 2P와 티트리 속보습패드다. 회사는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실용성을 갖춘 뷰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초저가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먹거리뿐만 아니라 생필품까지 초저가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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