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밀접' 소부장 눈독…"장기적 관점으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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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과 주력 계열사인 동국제강은 각각 45억원, 200억원을 CVC인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가칭)'에 이달 이후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유망 신기술 사업자 발굴 및 투자를 목적으로 이뤄지는 건으로,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틀을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펀드에는 두 회사 외에도 동국씨엠, 인터지스 등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동국제강그룹이 지난해 8월 CVC가 출범한지 반년도 되지않아 단행되는 투자로, 미래 먹거리 발굴의 의지를 연초부터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의 규모 역시 당초 예정했던 600억원에서 675억원으로 외형을 키우며 투자 폭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3년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마친 그룹은 당면 과제로 신사업 발굴을 제시, 지난해 초부터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이끌 인력을 충원하는 등 전열을 정비해오고 있었다.
그룹의 타깃은 본업인 철강 제조업과 함께 부가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사업, 즉 '소부장' 분야다. 주력 사업과 연관성을 지닌 소부장 부문으로 발을 넓히게 된다면 그룹 자체적으로 소재 공급부터 철강 제품의 생산까지 전개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보기술(IT)·물류·인프라 등 그룹의 다른 계열사와도 관련 있는 산업에도 눈독을 들이며 다방면의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중책 앞에서 동국제강그룹은 보다 차분한 접근을 택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IT 및 AI(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을 발굴하며 투자의 레퍼런스를 늘리고,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야를 키우겠다는 것이 그룹의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 기초소재 부문과 연관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중장기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당장 성과를 내기 보다도 안정적인 관점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펀드나 발굴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