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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내란회복지원금’과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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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1. 13.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내란회복지원금

'내란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말이 조국당에서 나왔는데 한 직장인이 이 말에 밥을 먹다 말고 어이없는 웃음이 나와 씹던 밥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이 당은 현 경제 위기가 내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때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란회복지원금' 25조원을 풀자고 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요인, 해외 요인, 정치 불안 등 여러 요인이 있는데 내란을 지목한 것은 번지를 잘못 찾았다는 지적입니다.

생활이 어렵다고 20만~3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나라 살림을 거덜 낸다는 비판받기 딱 좋지요. 코로나19 상황도 아닌데 추경까지 편성해 내란을 빌미로 지원금을 준다는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해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려 했지만 정부가 반대했는데 이번엔 혁신당이 추경으로 내란회복지원금을 주자고 합니다. 제정신인지 궁금합니다. 

명절인데 명절을 세는 데 도움이 되도록 명절 지원금을 주자고 했다면 비록 공수표가 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달되겠지만 내란회복지원금은 정치 편향으로 보이고 단어부터 거부감부터 듭니다.

◇ 디지털 유산
 
'디지털 유산'(Digital Heritage)은 고인이 생전에 디지털 공간에 남긴 흔적을 말하는데 휴대전화, 컴퓨터, 노트북,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메일, 가상화폐, 온라인 사진과 동영상, 도메인, 온라인 게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흔적은 디지털 자산으로 불리고 외국에선 유족에게 상속도 편하게 됩니다. 갑자기 부모가 사망하면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에 들어있는 유언, 은행 계좌, 코인 등 금융 자료, 연락처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이 큰데 일정 기준, 조건, 자격, 절차를 정해 디지털 유산을 열람하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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