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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반도체에 로봇까지 맞손… 최태원·젠슨 황 ‘피지컬 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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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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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자간담회
AI 데이터센터의 산업화 중점 추진
엔비디아와 코스모스플랫폼 논의
HBM 개발속도 올해 역전 가능성
SK·삼성 부스 참관 "경쟁력 유지"
최태원 SK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키노트로 젠슨 황 CEO가 발표한 피지컬 AI '코스모스'에 대한 양사 협력이 타진됐고, HBM 공급은 차질 없이 이어질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것보다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더 빠른 상태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CES 2025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람 소감에 대해 "모든 것이 AI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AI 데이터센터의 산업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지금껏 진행한 리밸런싱 및 현재까지도 진행하는 운영개선도 결국 AI사업을 위한 것이란 게 최 회장 설명으로, AI반도체 칩부터 에너지 솔루션을 아우르는 AI데이터센터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젠슨 황과 만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사업 확장도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HBM은 사실 다 정해진 내용이 있고, 올해 공급량 등도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그걸 확인하는 차원의 얘기를 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기존엔 하이닉스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 요구에 뒤처졌다면, 올해는 이를 역전했다는 표현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뒤집힐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개발 속도는 서로 빨리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일 젠슨 황이 제시한 코스모스 플랫폼 관련해 의견도 교환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제조업이 세고 노하우가 많이 남아있다고 했고, 젠슨도 원하는 게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코스모스플랫폼에 대해서 앞으로 같이 해보자는 논의 정도 나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 중심의 전환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AI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AI관련된 인프라구조가 체계적으로 갖춰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외부 API를 사와서 종속되는 모델로만 들어갈 수는 없고, 결국 파운데이션을 스스로 만들고, 그 베이스도 스스로가 어떻게든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는 AI반도체뿐만 아니라 AI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 관련 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며 "이제는 AI를 트레이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중국 사업 전망에 대해 "시장으로 보면 여전히 이념이나 상황에 따라 포기나 올인 이렇게 결정지을 건 아니고, 상황에 따라 투자를 더 할 수도 있고 회수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미중 갈등으로 이 문제가 더 불거졌는데, 미국도 오히려 많은 기업이 활발히 사업을 하는 것은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본 최 회장은 "삼성과 LG 모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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