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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신 성장률 넘어선 기업금융…시중은행, 올해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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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1. 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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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가계대출 규제로 성장세 제동
지난해 총여신 6.7% 늘때 7.5% ↑
우량社 집중, 수익·밸류업 다 잡기
4대 시중은행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본사 전경. /각사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기업금융에 집중한 결과, 전체 여신 성장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대출 관리 기조에 좌지우지되는 가계대출 대신 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금융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올해 역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과 우량 중견·중소기업 위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추가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특히 그룹의 밸류업 계획 실현을 위한 핵심 계열사로서 수익성 확보는 물론 건전성 관리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기업금융 여신 잔액(소호 포함)은 677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631조2847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여신 잔액이 1203조4596억원에서 1284조4130억원으로 6.7% 증가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기업 여신 잔액이 12.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8.1%, 6.7%,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기업금융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은행장들은 물론 그룹 수장까지도 기업금융 강화를 경영목표로 수립하며 성장전략을 꾀했을 정도다.
4대 시중은행은 올해 역시 기업금융 중심의 여신 성장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은 핵심사업 분야인 만큼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KB국민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첨단전략기술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확대하며 상생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요 산업단지 등 유망지역에 우수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기업금융 담당 직원을 확충해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개인과 기업금융을 포괄해 전문적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영업점 확대 전략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달 7일 총 24개 영업점의 통합 대형화 작업을 시행한다.

하나은행 역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가 및 환율상승, 내수시장 위축 등 경기 하방압력 강화가 우려는 만큼 우량자산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대출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소호사업부도 신설했다.

우리은행도 BIZ프라임센터 등 특화 채널 확대를 통해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소재 우수 기업 등에 투·융자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활용해 기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이 지속 추진되는 배경에는 그간 은행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가계대출이 총량 관리 등 당국의 규제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실제 가계 여신 잔액의 경우 2023년 말 560조8542억원에서 지난해 말 596조5023억원으로 6.4% 증가에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량 기업에 대한 대출은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만큼 은행 여신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손꼽힌다"며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매년 반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 기업금융은 더욱이 성장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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