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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明이 받은 김건희 돈 봉투 “尹이 직접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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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1. 13. 11:05

“문자 몇 차례 주고 받은 사이, 500만 원 정도는 교통비로 줄 수 있는 것인가”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YONHAP NO-2535>
검찰이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 돈거래에 공천 대가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근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발언하는 명 씨와 김 전 의원. /연합
진보당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500만원의 돈 봉투를 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진 진보당 대변인은 13일 "명태균 교통비가 된 김 여사 돈 봉투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답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김 여사에게 500만원 돈 봉투를 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명씨도 직접 김 여사에게 교통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검찰이 포렌식한 명 씨 휴대전화에서 돈 봉투 사진까지 나왔다"며 "윤 대통령과 명씨가 아주 긴밀한 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정황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출한 명씨 영장청구서에는 대통령부부와 어떻게 연루돼 있는지는 빠져 있다. 명씨가 대선 당시 윤 후보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거래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대로 들어가 있지 않다"며 "검찰은 아직도 '나쁜 명태균'이 '순진한 윤석열·김건희'를 이용했다는 소설을 쓰고 있나"라고 질타했다.
또 "지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명씨와 김 여사 관계에 대해 문자만 몇 차례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 모르게 돈 봉투가 오간 것인지, 500만 원 정도는 교통비로 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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