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오프라인 가맹점 세븐일레븐·교보문고 등
'KB스타뱅킹' 9월 MAU 1262만명…사용자 유입 긍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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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통해 CBCD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KB스타뱅킹'의 CBDC 실거래 테스트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는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등이 협의 중이다.
CBDC 실거래 테스트의 최고책임자는 곽산업 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이다. 곽 부행장은 내부 승진으로 부행장 자리에 오른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올해부터 디지털사업그룹 대표를 맡아 KB스타뱅킹과 KB부동산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해오고 있다.
CBDC 실거래 테스트는 최대 10만명 국민들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적용된 예금토큰을 송금·결제에 사용하는 실험이다. 각 은행은 자사 앱에서 CBDC가 지급 보증하는 예금토큰을 발행·보관하고, 이를 통해 실거래 테스트 가맹점에서 결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맹점은 일부 편의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며, 타 은행 앱과 가맹점을 맺은 곳이더라도 예금토큰만 있다면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상 올 4분기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구축 등 문제로 내년 초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구체적인 CBDC 실거래 테스트 기간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은이 언급했던 내년 초에 시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KB스타뱅킹'의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262만명에 달하며, 매년 1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KB금융 전체 플랫폼 MAU는 2989만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1000만명 가량 증가한 가운데 이번 테스트가 사용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CBDC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 'KB스타뱅킹'의 사용자 유입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뱅킹앱 테스트 참여 선두주자로서 포석을 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자사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한 CBDC 실거래 테스트 계획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실거래 테스트에 나설 예정으로, 오는 11월까지 가상환경 테스트를 완료한 후, 12월에 직원 대상 파일럿 테스트로 사전 점검을 마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총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중 'CBDC 시스템 내 예금 토큰 기반 지급·이체 서비스'로 지정된 은행은 7곳으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