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통 우수 울산 '문수로 금호어울림'도 100% 계약 완료
“지방 침체에…실거주 편의성·미래가치 주목한 수요 증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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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903가구)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 489가구 가운데 불과 10가구 정도만 분양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단지가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주변 인프라가 잘 형성돼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대거 집중됐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301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 결과 2572건이 접수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7억원 후반대에서 8억원 중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비싼 편"이라며 "그런데도 역과 매우 가까운 데다 도보로 인근 학군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백화점·이마트·부산시청 등 주변 인프라가 좋다 보니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도 높은 주거 편의성을 앞세워 완판에 성공한 단지가 나왔다. 울산 남구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최근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 9월 청약에 나섰지만, 1년 가까이 청약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곳이다. 작년 청약 당시 389가구를 모집했지만 465가구만이 청약에 접수했다.
업계는 현재 울산 부동산시장이 집값 하락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 단지의 우수한 입지에 주목한 수요가 뒤늦게 몰리며 미분양을 해소했다고 보고 있다. 시공사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울산 청약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이 단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며 "교통·교육·생활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신정동 생활권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 환경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늘다 보니 지역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곳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도 좋은 분양 성적을 내고 있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에서 지난 19일 241가구를 모집한 결과 총 379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전체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청약 일정을 조기 마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탕정지구가 KTX·SRT·GTX 노선 등을 갖춘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수도권 1호선 탕정역·아산역도 가까운 편리한 교통 여건을 지녔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인근에는 애현초·아산세교중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