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연·선대회장 경영철학 재확립
임직원 인공지능 전문성 향상 프로
합병통해 데이터센터 전기 솔루션화
"그룹 DNA 돌아보고 방향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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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진행된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이고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 그룹사가 모여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SK 이천포럼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은 AI시대를 대비한 사업 재정비와 대규모 그룹 재편이라는 변화를 앞두고, 각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한 목표로 나아가도록 전열을 가다듬는 중책을 안았다. 고심의 흔적은 행사 곳곳에서 드러났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교수가 직접 등장해 AI 강연을 펼치는가 하면,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고안한 경영철학인 SKMS, 즉 '따로 또 같이'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진행됐다. 마무리 세션을 직접 진두지휘한 최 회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오픈AI·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때 얻은 통찰을 이날 임직원과 공유했다.
최 회장은 "빅테크들도 AI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사업, LLM(대형언어모델)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각 사업 간 시너지를 주고받는 사이클이 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AI 생태계로의 변화에 앞서 일사분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합병으로 자산규모 100조원의 초대형 기업으로 거듭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사의 배터리·수소 사업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를 솔루션화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기술개발 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82조원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이천포럼 2024에서는 임직원들의 AI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세계적인 석학인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를 비롯해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SK의 AI 사업 담당자들은 이들과 함께 AI와 DT(디지털 전환)가 바꿀 미래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