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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실적개선에 ‘방긋’…오비맥주, 신사업 추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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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8.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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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엑스벤쳐스, 실적 개선
비즈로지스, 기분 좋은 출발
구스 아일랜드 매장 전경
서울 강남 구스 아일랜드 매장 전경.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인해 조용히 웃고 있다. 한동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한 자회사들은 최근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존재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 맥주 양조·F&B(식음료)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제트엑스벤쳐스(주)'를 설립했다. 당시 고급화 된 맥주가 관심을 받으며 수제 맥주 전문점이 우후죽순 나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였다.

제트엑스벤쳐스는 현재 서울에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핸드앤몰트 브루랩, 프리츠아루투아 등의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과 용산 등 서울서 가장 '핫'한 곳에 매장을 포진시켰다. 회사의 '맥주와 관련된 신사업 추진'이라는 기조와 일치한다는 점과 다양한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매장 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획신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의 실적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며 매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 초기였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누적 순손실은 111억원에 육박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따라 매출도 급감했다. 2021년 매출의 경우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1% 떨어졌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이 시기부터 내실을 다지면서 전략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급격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지 않고 맥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 매장을 통한 오비맥주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이미지 개선, 신제품 홍보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했다.

그 결과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제트엑스벤쳐스의 2021년 매출액은 29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매출액 43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6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으로 더욱 나아진 수치를 보였다. 최근 구스아일랜드를 필두로 주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나서고 있는데 올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한 화물운송업체 '비즈로지스(주)'도 출발이 좋다. 현재 청주공장의 맥주 제품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매출 41억원, 당기순이익 730만원을 기록했다.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지만 사업 초기에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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