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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탄력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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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8. 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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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업계 유일 '흑자'
캐즘에도 실적 자신감 이어간다
"2027년 생산능력 끌어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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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의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섭 대표는 ESS 및 하이브리드향 동박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627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0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5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동박 업체 중 2분기 흑자를 낸 것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일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고객사 다변화 전략 및 해외 판매량 증가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특히 북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매출은 일부 감소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하이브리드용 동박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0%, 40%씩 증가했다"면서 "올해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섭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해 회사의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김 대표는 배터리 소재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이 제한적이긴 하나 올해 우려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ESS·하이브리드 매출 증가 뿐 아니라 당사 고객들의 풍부한 사용경험(주행성 등)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라며 "올해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이 연산 70톤 규모로 완공되며 LFP 양극활물질도 올해 10월 중 연산 100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류종호 전략연구부문장 상무는 "고체전해질은 현재 국내 2곳, 해외 2곳 고객사에 샘플을 제시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업황 둔화에 따라 해외 설비 투자는 속도조절에 나섰다. 최근 유럽 생산기지 완공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연기했으며 말레이시아 설비 투자 기간도 기존 2024년에서 2028년 완료로 변경했다. 회사는 유럽 시장에서 투자를 잠시 미루더라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을 피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유럽의 대중국 견제가 심화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설비 투자에 관해 "늦어도 2027년에는 생산량 증가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업황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하되 향후 글로벌 시장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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