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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 르엘’, 조합·시공사 공사비 갈등에 공사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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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6.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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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롯데건설
서울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곳 시공사 롯데건설은 이날 청담 르엘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서 롯데건설은 '당사는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원(직접공사비 2475억·대여금 1080억·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 계약상의 의무(일반분양·조합요청 마감재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도급 공사비 정산 등)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롯데건설과 조합은 지난 2017년 8월 총공사비 3726억원에 도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6313억원으로 58% 증액하는 계약을 다시 맺었다.

하지만 롯데건설에 따르면 현재 청담르엘의 일반분양 일정이 기약 없이 연기되며 공사비 수금이 5.6%에 그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조합에 새 집행부가 들어서며 공사비를 재검증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이후 조합이 추가로 요구한 마감재 및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및 공사비 증액 요구도 조합 측이 거부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이후 조합 측에 세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조합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부득이하게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걸게 됐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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