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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중심’ 국립한국문학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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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5. 20. 11:10

착공식 후 유인촌 장관, 문학 단체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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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국문학관(관장 문정희)이 건립 추진 5년 만에 첫 삽을 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20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문학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은평구 진관동에 연면적 1만4993㎡, 부지 면적 1만3248㎡,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총 716억원이다.

문학관은 한국문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야외 정원, 교육·체험 공간 및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관은 '마을의 모습'을 소재로 하고, 건물과 북한산 전경이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착공식 이후 문학관은 건립, 전시공간 구성과 운영, 문학 자료와 전시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을 꾸려 운영한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착공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국내 대표 문학 단체장과 문학 자료 기증자, 지역주민과 함께 참석한다. 유 장관은 이날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문학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립한국문학관의 비전과 향후 개관·전시 준비 계획을 비롯해 문학·번역 분야 중점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문학계 숙원 사업이던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을 시점으로 한국문학 진흥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문학관이 작가, 비평가, 전국의 지역문학관, 독자 등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대한민국 문학의 중심기관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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