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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일본 정부가 특정 중요 물자로 지정하는 '중요 광물'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공 공정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HK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이달 초 브라질에서 최대 규모의 리튬광산을 개발 중인 미국 기업 '아트라스리튬'에 3000만 달러(약 415억원)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리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전기차 10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31만5000톤의 리튬 광석을 향후 5년간 독점 매입하는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경쟁사인 미쯔비시상사는 한발 더 빨랐다. 미쓰비시상사는 지난달 캐나다 업체인 '프런티어리튬'과 합작회사를 설립, 온타리오주에서 리튬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쯔비시상사는 온타리오광산에서 앞으로 20년간 전기차 30만대분에 해당하는 리튬 2만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7.5%인 출자지분을 2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구리와 철광석 등도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이슈와 맞물려 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마루베니는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사용되는 구리 자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남미에서 구리광석 생산 능력을 확장키로 결정했고, 이토츄상사는 캐나다의 고품위 철광석을 사용한 환원철 생산 사업에 참여해 금속 생산의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