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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20개월만 최고…빌라도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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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4. 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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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물건 증가한 가운데 저가 아파트 관심 커진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3월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에 경매에 부쳐지는 아파트가 부쩍 늘자 저가 물건에 대한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빌라(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도 덩달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것이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전월(843건) 대비 19% 증가한 1004건으로 집계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2022년 7월(93.4%) 이후 최고치인 86.4%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1월 81.6%, 12월 82.4%, 올해 1월 84.6%, 2월 85.8%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넉달째 늘면서 지난달 11.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1.7명) 이후 가장 많다.

경매가 진행된 물건 총 1004건 중에선 400건이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9.8%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85.7%→87.3%)와 인천(79.5%→82.8%) 모두 낙찰가율이 올랐다. 반면 서울(87.2%→85.9%)은 하락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하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경기(12.54명→13.23명), 인천(10.36명→10.95명), 서울(6.7명→8.1명) 모두 늘었다.

서울은 9억원 이하, 경기와 인천은 3억∼4억원대의 중저가 아파트 매물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게 지지옥션 분석이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경기 파주시 '한빛마을2단지 휴먼빌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5㎡형에는 6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그 결과 감정가보다 5% 높은 4억2859만원에 낙찰됐다.

수원시 권선구 매탄권선역 리버파크 전용 60㎡형에도 64명이 응찰해 감정가를 3% 웃도는 3억9148만원에 집주인을 구했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빌라의 낙찰가율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서울(76.7%→83.9%), 경기(55.5%→71.3%), 인천(56.7%→67.9%) 모두 올랐다.

이는 전세 보증 사고로 경매에 넘어간 물건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권 대항력을 포기한 물건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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