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실적 개선에도 연봉 감소
GS건설·대우건설 대표는 보수 올라
"건설경기 침체로 내실 경영 중요성 커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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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건설사 CEO(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였다. 오 대표는 전년(13억2600만원) 대비 6억5000만원 오른 19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매출(19조3100억원)과 영업이익(1조342억원)을 전년 대비 각각 32.3%, 18.2%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로, 전년(17억9100만원)보다 적은 16억6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매출(29조6514억원)과 영업이익(7854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39.4%, 36.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상여금이 7억5900만원에서 6억4700만원으로 약 1억원 감소한 탓이다. 이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엄중하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위는 14억7000만원을 받은 허윤홍 GS건설 대표다. 전년(13억4000만원)보다 1억3400만원 오른 액수다. 2022년 신사업부문 대표에서 2023년 미래혁신대표로 직책이 변경되면서 연봉 테이블이 달라졌다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4위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25억원으로, 전년(7600억원)보다 12.8%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백 대표의 연봉은 5억800만원에서 6억7600만원으로 올랐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지난해 창사이래 최초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조원의 수주고를 기록한 성과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5위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다. 전년보다 2억9000만원 감소한 7억7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DL이앤씨의 영업이익(3312억원)이 전년(4970억원) 대비 33.4% 급감하면서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한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 및 자금경색 위기로 '내실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표이사들의 급여 역시 보수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