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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마포을에 ‘운동권 대부’ 함운경 전략공천…김현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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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 기자 | 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2. 23. 10:16

운동권 3선 정청래와 '빅매치' 예상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YONHAP NO-1765>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2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전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단수추천 재의결을 요구한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재논의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2차 회의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함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고 계신 인물"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 대표 주자였다. 이후 전향해 민주당과 운동권 정치인들을 비판해 왔다.
함 회장이 출마하게 된 서울 마포을은 3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정 의원이 이곳에 또 출마하게 되면 '운동권 매치'가 성사된다.

앞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마포을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나오자 자진 사퇴했다.

공관위는 전날 비대위에서 공천 보류 및 재논의를 요청했던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 관련해서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며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김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 결정을 취소한 상태에서 경기 고양정 공천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인천 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해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며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고 공관위도 상당한 객관성이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정덕수 기자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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