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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통합 철회 선언…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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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2.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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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이낙연 밀어내기’가 공방 핵심… 사전에 결심한 것”
결별 선언하는 이낙연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통합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공동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밝혔다. 지난 9일 통합을 선언한 지 11일 만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2월 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 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 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 그러나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겪으시는 오늘의 실망이 내일의 희망이 되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날 회견에서 통합 무산 사태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 측이 사전에 이낙연 공동대표를 몰아낼 계획을 세운 것이라는 '기획설'을 제기했다.

김 공동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된 것에 대해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 문제는 이견이 있으니 좀 더 토론을 해서 오후까지라도 연장해서 정리를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이게 묵살되고 나머지 분들이 다 침묵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전에 이 방식대로 밀어붙여야겠다라고 합의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었다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그냥 통과시키자고 한 게 사전에 뭔가 결심을 한 거 아닌가 하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오후에 기자들을 만나서 이낙연·김종민이 나가면 천하람·이원욱으로 최고위원을 하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겨서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얘기를 한다"며 "이것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 오전 회의가 있었다라고 확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공동대표는 또 "이준석 공동대표가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그쪽(이낙연 공동대표 측)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이낙연 공동대표가 동의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 문제는 그 전부터 이미 얘기가 됐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공관위원장으로 함익병 씨를 제안을 해서 어렵겠다라고 다른 분들이 다 반대를 하고 끝났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낙연 공동대표가 없어야 자기가 (공관위원장은)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한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모든 공방의 근본은 이낙연 공동대표를 어떻게든지 밀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통합이 무산된 상황에서 개혁신당을 탈당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오늘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탈당을 해야 되겠다"고 답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저는 개별 입당을 한 적이 없어서 탈당도 없다"며 "의원들의 경우 필요 때문에 개별 입당을 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나머지는 법적인 합당이 이루어지면 일괄 입당 방식을 취하는데 그 단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고위 의결 이후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소통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김 공동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직접은 아니고 이원욱 의원과 통화를 하긴 했는데, 뭔가 고치겠다는 자세가 없이 그냥 국민들한테 노력을 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그런 대화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런 것 이상의 의미 있는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하위 평가자 20%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고, 이에 대한 반발이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제오늘 많은 분들과 통화를 했고,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제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전혀 브레이크가 없는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양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에 있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민주당 자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서 여기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 대응과 함께 같이 공감하고 대화를 나눠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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