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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제조업소 경매 매물 증가…낙찰률, 10년 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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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1.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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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산단
사진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으로 기사와 무관함. /아시아투데이 DB
법원 경매에 매물로 나온 공장·제조업소는 증가했지만 응찰자는 감소하면서 낙찰률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공장·제조업소 경매는 총 2287건으로 전년(2201건) 대비 86건(3.9%) 늘었다.

이 가운데 낙찰된 것은 745건으로 낙찰률 32.6%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41.5%) 대비 8.9%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2013년 31.1% 기록 후 최저치다.

지난해 5월 37.9%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낙찰률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10월 29.5%, 11월 28.2%, 12월 28.7% 등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공장·제조업소 경매 응찰자 수는 건당 평균 2.74명으로 전년(3.30명) 대비 0.56명 감소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낙찰가율)는 2022년 78.8%에서 지난해 75.6%로 떨어졌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낙찰률이 좋지 않다. 경남에서 시·도별로 가장 많은 398건의 매물이 나왔는데 이 중 10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6.10%다. △강원(24.7%) △세종(25.0%) △충북(25.3%) △전남(26.3%) △제주(22.2%) 등도 낙찰률 30%를 밑돌았다. 특히 강원(67.9%)과 충북(64.9%)은 낙찰가율도 7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서울(50%), 인천(43.5%), 경기(41.4%) 등 수도권은 낙찰률이 40%를 웃돌았다. 낙찰가율(서울 103.5%, 인천 96.3%, 경기 83.6%)도 높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팀장은 "지속된 고금리로 차입금을 갚지 못하는 사업주가 늘면서 경매 매물은 늘어나는데 경기침체에 수요가 감소하면서 낙찰률이 낮아졌다"며 "공장 경매는 아파트 경매와 달리 경기가 느리게 반영돼 한동안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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