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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비트의 하원의사당 회의장에서 딸비 알라미 하원의장을 만나 면담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이번 모로코 방문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14년 만의 방문"이라며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국이 최초로 대사관을 개설한 국가로, 본인의 모로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이 한층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로코 젊은이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데 대해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모로코 학생들이 이 사실을 배워 한·모로코 양국 미래 세대 간 우호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이 모로코 교과서에 수록되길 바란다"고 모로코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딸비 알라미 의장은 "모로코 의회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에 김 의장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의 발전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특히 한국 발전요인의 핵심이 교육에 있다고 봐 모로코 교육과정 개편에서 한국의 사례를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로코는 석유·가스 없이 오로지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큰 성과를 얻고 있는 바, 더 나은 성과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모로코를 포함해 8개국과 추진하고 있는 EPA 체결에 대해 모로코 정부에서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모로코 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그동안 모로코가 우리 정부와 같은 입장에서 국제적 노력을 함께 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UN 등에서 양국이 이 문제에 대한 외교적 협력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의장은 또 이 자리에서 현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인프라·에너지·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논의도 나눴다.
김 의장은 면담 이후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에서) 양국 간 교역이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평가하고 자동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동차 개발, 항만·공항 건설 등 첨단 및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긴밀한 정치·경제 협력이 인적교류 및 문화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확대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양국 간 의회 외교를 적극 추진해 이러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모로코 측에서 모하메드 히샤미 한·모 의원친선협회장, 나집 엘카디 하원사무총장, 아메드 샤크리 의장비서실장, 아나스 엘필라리 자문관, 칼시드 아드나운 자문관, 아말 벨카이드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필모·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정기용 주모로코대사,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노창훈 정책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담을 끝으로 모로코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의장은 이후 튀니지 수도 튀니스로 이동한다. 김 의장은 튀니지에서 튀니지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인프라·ODA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월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튀니지 최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