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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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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1. 15. 13:42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피해자 2차 가해로 추가 입건
류 위원장 '청부민원' 의혹 사건…서울 양천서에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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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연합뉴스
경찰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15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회장은 현재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 중인데, 조만간 대상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4일과 11월 20일에도 이 전 회장의 자택과 경기 용인시 태광 골프연습장, 서울 티시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고발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첩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이 사건을 양천서로 이송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그 인용 보도들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맞서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 등이 불법적인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방심위 명의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방심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 유출자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하느냐는 질문에 "다음 단계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경찰은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아온 축구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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