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美 비롯 아시아 시장 확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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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들은 내년 전기 상용차 시장 판로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그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인 ICPT(Impact Clean Power Technology)에 향후 3년간 약 20만개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대형 전기 상용차 약 30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SDI도 2018년부터 볼보그룹과 전기 상용차 사업에서 동맹을 맺어 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 트럭에 자사 배터리 셀과 모듈을 탑재했다. 장기간 쌓아온 협력과 기술력을 계기로 향후 새로운 고객사 유치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 분위기는 전기 상용차 성장 속도가 서서히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는 올해 51만9400대에서 2030년 215만5100대로, 연평균 2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 미국 등 국가별로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심화하고 있어 전기 트럭, 전기 버스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일반 승용차에 비해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2050년까지 중대형 차량 배출가스 제로(0)를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가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배터리사들로선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전기 상용차 배터리가 수익성이 큰 것도 시장 강화에 한몫한다. 전기 상용차의 경우 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일반 전기차 대비 약 11배 이상 많다. 규모가 커 배터리가 많이 들어가고, 고용량·고출력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불린다.
배터리기업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상대적으로 화물 등을 실어 나를 트럭 등은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며 "단 한 대를 팔아도 승용차보다 남는 게 많다 보니 이미 안정화한 전기 승용차 배터리 시장과는 별도로 시장 강화에 집중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