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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유상증자 총 조달액 4581억 줄어…방산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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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11. 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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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조달자금 1조4970억 전망
방산사업 확장에 4200억 투입
사진 (1)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제 1도크./한화오션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확정 신주 발행가액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1차보다 낮아지면서 총 조달 자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가장 많은 자금을 방산분야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한화오션이 수주 잔고 증가세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8948만5500주에 대한 신주 발행가액을 1만673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1차 신주 발행가액인 2만1850원보다 5120원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유증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1조4970억원으로 당초 1조9552억원보다 4581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증자금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시설자금 5700억원, 운영자금 207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7200억원 등에 각각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방산사업 확장에 가장 많은 자금인 4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3200억원은 해외 조선소에, 1000억원은 해외 MRO(유지·보수·점검) 업체에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주도권 경쟁으로 향후 세계적인 함정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증가된 함정 수에 상응해 MRO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인 함정 시장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우리나라 해군을 대상으로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다양한 최신 전투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

이 밖에 해상풍력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자금 중에서는 친환경 연료기술 개발 위한 시설투자에 3200억원, 함정건조시설 투자에 1500억원, 스마트야드 시설투자에 1000억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모두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한화오션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3분기 한화오션은 영업이익 74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4분기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이며, 중장기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선분야에서 대규모 손실 호선이 다수 인도가 완료돼 적자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LNGC(액화천연가스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고마진 호선 매출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황 흐름과 수주 전망도 긍적적이다. 한화오션은 향후 2~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타르 LNGC는 총 발주 척수, 선가 등 협의가 진행 중이며, 잠수함 관련 입찰 및 계약도 다수 체결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카타르 LNG선 2차분, 울산함 2척 등을 수주해 올해 연간 예상 수주는 53억달러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도 수주가 재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방산 부문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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