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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연간 흑자 ‘눈앞’ LCC, 동남아 노선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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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11. 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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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 등 12월부터 베트남 노선 신규 취항
겨울철 앞두고 동남아 노선 수요↑…노선 확대로 수익성 개선
제주항공 항공기(4) (1)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동남아 노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주, 일본 등에 비해 동남아 노선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겨울철 수요가 높은 휴양지를 신규 취항하거나 증편해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20일부터 국적사 최초로 인천~베트남 달랏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진에어는 같은 달 24일부터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주 7회 운영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동남아 노선이 상대적으로 인기라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CC가 동남아 노선 신규 취항을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다. 최근 LCC를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에 대한 경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수요가 많다 보니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에 신규 취항이 많아지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실제 편수로 따져보면 코로나19 이전 상태보다 적다"며 "한창 대기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다 보니 각 항공사들도 기존 노선을 쪼개거나 새로운 노선을 시도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CC가 신규 취항에 힘쓰는 베트남 노선 여객 수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 233만7426명으로 집계돼 전분기(193만4758명) 대비 20% 증가했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철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가 증가한 셈이다. 향후 동계 시즌 동안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이 대폭 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LCC로선 해당 노선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각 항공사는 기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차세대 항공기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한다. 티웨이항공 역시 하반기 B737-800 2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스타항공은 동일 기종의 10호기를 최근 들여온 바 있다. LCC의 탄탄한 기단 확보는 향후 안정적인 노선 운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노선 확대에 발맞춰 기단 규모를 순차적으로 회복해 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진 코로나 이전 상태의 노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선 확대는 각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연간기준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683억원으로, 5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역시 각각 1638억원, 1570억원의 안정적인 영업익이 기대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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