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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개사, 2030년까지 사업 재허가…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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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09.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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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로고
과학기술정봉통신부 로고./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IPTV)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향후 7년 동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허가를 결정했다. 이로써 3개사는 24일부터 2030년 9월 23일까지 IPTV 사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IPTV 사업자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비공개 심사를 실시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사위원회는 방송통신, 법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결과 SK브로드밴드가 500점 만점에 385.54점, KT가 379.29점, LG U+가 368.53점을 획득하며 모두 재허가 기준인 350점을 넘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시장의 공정한 콘텐츠 사용료 배분을 위해 시청률, 시청 점유율 등 채널 기여도, 가입자 수와 매출 등 데이터를 근거로 한 콘텐츠 사용료 산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공개하고, 매년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 실적을 제출하라"는 조건을 부과했다.

또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상생 방안도 마련하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유료방송 이용 약관 신고 및 수리절차에 관한 지침' 등 정부의 가이드라인 준수와 시청자위원회의 정기적 운영도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전략 변경 등 중대한 사유로 사업계획서를 변경하고자 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의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2일 PP와의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자사 셋톱박스 기반 시청데이터를 9월부터 PP에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시청데이터에는 방송채널별 월 단위 시청률, 점유율, 인당 시청 시간이 포함돼 있다. PP는 이 시청데이터를 편성과 채널 진단에 활용해 채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PP 사업자들이 현재 사용하는 시청데이터는 시청률 조사기관이 유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로 한정되어 있다. 이들 시청률 조사기관은 샘플링으로 시청자를 지정해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통계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 PP의 경우 데이터가 과소 집계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런 문제로 50여 개의 중소 PP는 시청률이 아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가구 전체의 셋톱박스를 바탕으로 시청데이터를 집계해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시청데이터 제공으로 과소, 과대평가 됐던 PP 사업자들이 객관적 공정성을 갖춘 데이터를 근거로 합리적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PP 사업자들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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