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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하반기 무역적자 12억달러…‘U자형’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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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06.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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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부회장, 무역 통상 현안 전망 기자간담회
선박·석유화학 수출 증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13대 주력 품목·주요 수출입 시장 의존 말아야"
무협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2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한국무역협회
올해 하반기에도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는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등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U자형'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무협) 기자간담회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을 발표했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무역수지 추정치 283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정 부회장은 "하반기에도 소폭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나, 수출보다 수입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폭은 지속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출은 빠르면 4분기 초부터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을 기대하며,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하반기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할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품목별 수출로 보면 △선박(20.8%) △석유화학(8.1%) △무선통신(7.6%) △디스플레이(6.4%) △철강(1.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거로 예상했으며, △컴퓨터(-19.5%) △석유제품(-16.8%) △섬유(-9.1%) △반도체 (-4.3) △일반기계(-1.6%) 등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이었던 반도체는 상반기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재고 감소 및 가동률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연말까지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V자형' 보다는 'U자형'으로 반등할 거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면서 "중국의 희토류와 전기차 배터리 등 과도한 의존도가 있는 품목은 짧은 기간에 반전할 방법이 없으며, 세계 경기 위축으로 베트남과 중국향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협은 대중국 의존도 완화를 위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배터리 광물 투자 촉진을 위해 금융지원 강화와 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재도입 등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수출입 통계에서 내세우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13대 주력 품목과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입 시장도 바이오, 방산, 원전 등 새로운 품목과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원장은 "13개 품목이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인데, 전체 무역 규모와 건전성 등을 본다면 주력 품목과 시장은 바뀌어야 한다"며 "제도적인 정비와 과감한 정책 지원 등을 해서 13대 품목이 아니라 20대까지 할 수 있도록, 신성장 사업이 주력 품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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