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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의 IRA 대응법…핵심 광물 장기공급부터 공동 개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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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6. 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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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sk온
sk온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호주 등 글로벌 기업들과 광물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인조흑연이나 음극재 등의 공동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 부족, 가격 변동성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10년 간 5만 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노보닉스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 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노보닉스는 미국 테네시(Tennessee)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는 등 북미 지역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IRA에도 대응이 가능한 업체라는 설명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는 북미 지역 내 리튬 광산을 운영 중인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와 리튬 정광 공급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 동안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매년 생산하는 리튬 정광 총 생산량의 25%를 공급받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 시라와 2025년부터 천연 흑연 2000톤을 공급받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지역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LG엔솔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LG엔솔 제공]
앞서 SK온은 지난달 미국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우르빅스와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SK온 역시 음극재 개발 협약 외에도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 2027년까지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호주의 글로벌리튬과도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업계가 미국, 호주 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중국산 광물 의존도를 낮춰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조 흑연 중국산 수입액 비중은 91.1%로, IRA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음극재 소재 분야의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하다.

특히 인조흑연이나 음극재의 공동개발에 성공할 경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원재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개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배터리업계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공동 개발에 나서는 배경이다.
sk온의 미국 조지아공장
sk온의 미국 조지아공장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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